나도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유찬미 작성일14-08-27 23:00 조회15,166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나이가 삼십대 초중반인데 다이어트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건강을 위해 헬스장을 다니긴 했지만 다이어트보다는 기초체력 증진에 목표가 있었지요.
그것도 한동안... 시간이 지나고 나니 무뎌지더군요.
그러던 차에 가까운 지인 언니가 주기적으로 효소절식을 해왔다고 하는 겁니다.
그 효과를 반신반의 하다가 마침내 후배가 먼저 시작했는데 하루하루 달라지는게 눈에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질렀지요. 총17일 짜리 프로그램으로요~
17일동안 외식금지, 커피금지, 사람들과의 만남도 다 취소하고 집에서 일만 했습니다.
그랬더니 효소 구입한 비용만큼 외식비가 줄었습니다!!! 이런!!!!
시작하기 전날 잔뜩 긴장하고.. 17일동안 먹지 못할 음식들과 마지막 대면(?)식을 마치고 ㅋㅋ
드디어 1일!
긴장탓에 7시부터 눈이 떠지더군요. 3시간 간격으로 플랜을 짰습니다.
7시-10시-오후1시-4시-7시 이렇게요.
첫날이 생각보다 수월하게 지나갔습니다. 평소 끼니를 챙겨먹는 편이라 무지 배가 고플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전날 마그밀을 먹어둔 덕에 화장실을 꽤 들락거리기는 했지만 그정도는 각오했으니까요^^
오후에 플래너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주의사항을 전해 듣고 마음을 다잡았죠!!
효소 냄새는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문제는 함초!! 씹어먹는게 좋다고 되어있어서 한번 씹었다가 깜놀!!
냄새가 ... 그래서 다음부터는 물과 함께 꿀떡 삼켰네요. ^^
둘째날... 뭐가 씹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만 신기하게도 음식 생각은 안나네요!! 이럴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저 스스로한테 놀랬어요. 물도 2리터씩 꼬박꼬박 챙겨서 먹으니 피부가 바로 좋아지더라구요.
삼일때 되는 날부터 몸매 라인의 변화가 눈으로 보이기 시작했던것 같아요. 워낙 이런 변화가 둔감한 저였지만
거울로 보니 보이더라구요. 우선 배가 제일 먼저 들어가고 그다음 허벅지, 엉덩이, 팔뚝,,,, 와우!!!
신기했습니다. 그런 효과들이 눈에 보이니까 흔들리지 않고 계속 효소절식을 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길것만 같던 1주일이 후딱 지났습니다. 스스로가 대견할 정도로 효소와 함초 이외에는 어떤 음식도 먹지 않았어요.
플랜대로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보식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첫3일 동안은 점심에 잡곡밥 먹기 였는데 오랜만의 식사라 저도 긴장을 하고
적은 양을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었습니다. 아침과 저녁은 두유에 생생투를 타서 먹었어요. 첫 보식이라 생각보다
음식이 잘 안들어가서 생생투는 반씩 나눠서 먹었습니다. 그것만 먹어도 배가 부르더라구요^^
생생투는 보식이 끝나는 기간까지도 반씩 먹었습니다. 중간3일은 아침과 점심에 잡곡밥을 먹는 플랜이었는데
그날 그날 일정에 따라 한끼를 먹기도 하고 두끼를 먹기도 하고 조절했던것 같아요.
플래너님께 마지막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총17일의 대장정(?) 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과 함께 기쁨!이 몰려오더군요.
저는 총 4킬로그램 감량했습니다. 플래너님이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생리 끝난 직후에 하는것이 가장 좋다고 하셨는데 저는
생리시작하기 직전에 시작을 했거든요. 체중감량도 좋지만 체질개선이 시급했던지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4키로 감량하고 지금도 더 늘지 않고 유지하고 있어요. 여기에 운동을 병행하면 더 좋아지겠지요?
그동안 안먹으면 큰일나는 줄 알고 먹었던 각종 밀가루 음식에 커피...디저트.... 이번 기회에 자연스럽게
바이바이 했습니다. ^^ 그런것들 안먹어도 몸에 아무 문제 없더라구요~ 오히려 더 좋아졌지요.
물도 여전히 2리터씩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피부는 여전히 꿀피부 유지중이에요^^
3일짜리 프로그램은 주기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확실히 몸이 좋아지고 체질이 개선되는다는 점을 느끼니까요!
게다가... 곧 추석이잖아요^^ ㅠㅠ
아직 시작안하셨다면 도전해보세요. 의지만 있다면 강추!!!
근데... 후기를 너무 길게 썼나봐요 ㅋㅋ